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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재단 소식을 전합니다.
- 보고 2021년 재단법인 풀무원재단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 2022.04.29 「상속세 및 증여세법 」 제50조제3항에따라 공익법인 결산서류를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시하였습니다. 첨부파일 또는 국세청 홈택스 공익법인 공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세청 홈텍스 바로가기 #붙임 : 2021 풀무원재단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 1부 .끝.
- 보고 2021년 풀무원재단 운영성과표 2022.03.02
- 보고 2020년 풀무원재단 운영성과표 2021.02.22
- 공지 풀무원재단 바른먹거리 교육 영양사 계약직 모집 2021.01.05 풀무원재단과 함께 시니어 바른먹거리 교육을 운영할 영양사를 모집합니다. 풀무원재단은 풀무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고령자의 영양불균형과 비만문제 해결을 위해 식생활개선 통합 프로그램 '시니어 바른먹거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충북 음성군 농촌마을 시니어를 대상으로 고령자 맞춤 건강식단, 건강한 먹거리를 활용한 마을밥상, 식생활교육 및 영양상담, 건강기능식품 제공 등의 활동을 합니다.또한, 음성군 보건소와의 연계를 통해 식생활개선 뿐만 아니라 기초건강검진, 건강생활교육(운동, 금연, 치매예방 등)을 추가해 농촌지역 시니어를 위한 건강증진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풀무원재단과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사업을 함께 할 영양사를 모집합니다.■ 모집기간 : 2020년 12월 24일(목) ~ 2021년 1월 7일(목)■ 고용형태 : 계약직■ 법인 : 재단법인 풀무원재단■ 담당업무1. 시니어 맞춤형 건강식단 개발2. 마을밥상 운영 (주3회)- 식자재 발주 및 관리- 약40인분 식사 준비 (조리봉사자 2명 있음)- 식사 전 건강식생활 Tip, 식재료 효능 및 식단을 소개하는 밥상강의 진행3. 식생활교육 (월1회)- 대사증후군 관리, 뇌건강, 비만관리, 영양균형 식사법 등을 주제로 식생활교육 진행4. 어르신 개별 영양상담5. 성과평가 설문조사 및 분석 지원■ 필요역량 및 지원자격- 전문대졸 이상(식품영양학과 졸업생 우대)- 영양사 자격증 소지자(필수)- 식품/영양에 대한 전반적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자- 음성군 거주자 우대■ 근무지 : 충청북도 음성군■ 근무기간 : 3~11월(9개월)■ 근무시간- 주3회, 일 4시간 근무(월, 수, 금 / 요일 조정 가능)- 오전 9시 ~ 오후 2시(12:00 ~ 13:00 휴게)■ 급여 : 회사내규에 따름.■ 지원방법 : 풀무원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pulmuone.co.kr/)를 통해 지원 바랍니다
- 자료실 공기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실내에서 지켜야할 실천수칙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이러스 감염병 예방교육 선생님 지… 2020.07.16 최근 WHO에서 코로나19가 실내의 특정한 조건(밀폐, 밀집, 밀접)에서 공기감염이 가능하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풀무원재단은 현재 어린이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선생님들께 배포한 '바이러스 감염병예방 교육 지도서'에 <공기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실내에서 지켜야할 실천수칙>을 보완하였습니다. 이 지도서가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과 지역사회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보고 2019년 풀무원재단 운영성과표 2020.02.25
- 뉴스룸 풀무원, 바른 식습관 돕는 ‘어린이 동물복지 교육’ 본격 실시 2020.02.25 - 과도한 육식 소비 문제점을 짚고, 동물복지와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의식있는 먹거리 교육’ - 올해 100회에 걸쳐 수도권 고학년 초등학생 2,500명 대상 무료 교육 - 초등학교 교사 개별 신청, 동물복지 전문 강사 방문해 80분 교육 진행 풀무원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과도한 육식 문제와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의식있는 먹거리 교육’을 올해부터 본격 시작한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어린이들의 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는 ‘어린이 동물복지 교육’을 올해 수도권 고학년 초등학생 2,5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본격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풀무원은 2018년, ‘바른먹거리’의 개념을 ‘나의 건강’에서 ‘지구환경’까지 확장하여 ‘동물복지’를 핵심 사업전략으로 선정했다. 이에 풀무원재단은 2010년부터 식품표시교육, 미각교육, 영양균형교육을 골자로 운영해온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구환경까지 고려한 ‘어린이 동물복지 교육’을 신설하게 됐다. ‘어린이 동물복지 교육’은 육식 식습관 개선과 동물복지 개념을 포함한 국내 최초 먹거리 교육이다. 날로 증가하는 육식 소비 문제점을 짚어보고, 일주일에 하루만 고기를 먹지 않아도 ‘나의 건강’뿐 아니라 ‘동물의 복지’와 ‘지구환경’까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어린이 동물복지 교육 중 ‘닭장 비교체험’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닭의 사육환경을 보여주는 퍼즐 조각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초등학교 고학년 771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바 있는 ‘어린이 동물복지 교육’은 자체평가 결과 교육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을 통해 동물복지에 대한 인지도와 태도를 사전, 사후로 측정한 결과, 긍정적인 방향으로 평균 33%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교사 만족도는 99.4%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커리큘럼에 대한 ‘흥미’와 ‘학습자료 및 내용’ 긍정적 평가는 100%가 나왔다. ‘어린이 동물복지 교육’은 풀무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비영리 공익법인 풀무원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교육 신청은 초등학교 교사가 식문화교육 전문 사단법인 ‘푸드포체인지(Food For Change) 홈페이지(foodforchange.or.kr/home)에서 개별 신청할 수 있으며, 푸드포체인지의 동물복지 교육 전문 강사가 해당 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진행한다. ▲어린이 동물복지 교육 중 ‘키워드 토크(토론활동)’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건강한 육식 식습관으로 변화된 지구의 미래 모습이 그려진 대형 보자기를 바라보고 있다. 풀무원재단 윤민호 사무국장은 “어린이 동물복지 교육은 고기를 아예 먹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며 “어린이들이 과도한 육식 소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고 보다 건강한 식습관을 스스로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밝혔다. ▲어린이 동물복지 교육 중 ‘건강한 육식소비 실천 요리활동’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동물복지 달걀과 두부를 이용해 카나페를 만들고 있다. 한편, 풀무원재단은 ‘어린이 동물복지 교육’과 함께 어린이 조기 식습관 교육인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을 2010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총 5,950회 교육을 통해 142,540명의 어린이에게 바른먹거리 식습관 개선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000여 명 확대한 2만 7,7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서울, 수도권, 부산 지역에서 1,210회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 대상을 확장하여 2015년부터는 학부모와 보육교사,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성인 바른먹거리 교육’을, 2017년부터는 농촌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니어 바른먹거리 교육’을 운영해오고 있다. [별첨1] 어린이 동물복지교육 영상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oUchp59wBK8&t=11s [별첨2] ‘동물복지를 고려한 육식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 구분 세부활동 시간 1교시 이론 (40분) 1) 닭이 사는 환경 알기 ① 닭장 비교 체험 -공장식 밀집 사육과 오픈형 계사 비교 체험 15분 2) 고기를 많이 먹는 것의 문제점 알기 ① 영상시청 - 육식 식습관의 문제점과 가축사육을 통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다룬 영상 시청 5분 ② 키워드 토크(토론활동) - 영상에서 나온 육식 위주 식습관의 문제점과 느낀점 토론 20분 휴식 (10분) 쉬는 시간 10분 2교시 체험 (40분) 3) 동물복지를 생각하는 지혜로운 식습관 ① 동물복지 인증제도 - 동물복지 개념과 인증조건 알기 - 동물복지 인증마크 확인하여 음식 선택하는 법 배우기 10분 ② 콩, 두부, 달걀 등 대체단백질 - 콩의 우수성 설명 - 고기 외에 두부, 두유, 달걀 등 대체가능한 단백질 급원식품 알기 10분 4) 건강한 육식 소비 실천 요리활동 ①동물복지 달걀과 두부를 이용한 까나페 만들기 20분
- 뉴스룸 풀무원 시니어 바른먹거리 교육, 대사증후군 32.6% 개선 효과 2020.01.20 2019년 충북 음성군 수태리, 동음리 마을 시니어 64명 대상 ‘바른먹거리 교육’ 실시 교육 전 대사증후군 진단받은 43명, 교육 후 14명 개선 평균 체중, 허리둘레, 중성지방, 공복혈당, 콜레스테롤, 혈압 등 수치 변화 ▲ 시니어 바른먹거리 교육 대사증후군 32.6% 개선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지난해 농촌 지역 시니어 식생활 개선 사업 ‘시니어 바른먹거리 교육’을 충북 음성군 수태리 마을과 동음리 마을 시니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43명 중 14명(32.6%)이 개선되는 등 건강지표 수치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풀무원재단은 음성보건소와 함께 음성군 수태리 마을과 동음리 마을에 거주하는 시니어 64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각 5개월간 마을밥상 제공, 식생활 및 건강생활 교육, 영양 상담, 건강기능식품 지원 등을 제공했다. 2019년 시니어 바른먹거리 교육의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시니어 중 32.6%가 교육 후 개선된 점이다. 교육 전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시니어는 모두 43명으로 교육 후 검진에서는 14명의 시니어가 정상 판정을 받았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중성지방 과다와 같은 위험인자를 한꺼번에 3가지 이상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은 특별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음으로 방치하면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당뇨병 발병 위험이 10배 이상 높아진다고 한다. ▲ 시니어 바른먹거리 교육 건강기능식품 지원 작년 교육을 끝까지 이수한 64명은 대사증후군 위험 인자 수치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했다. 특히 두 마을 모두 체중, 허리둘레, 중성지방, 공복혈당 등의 수치는 교육 후 유의적으로 개선되었다. 64명의 평균 허리둘레 수치는 91cm에서 88cm로 줄었다. 남성 시니어는 92cm에서 89cm로, 여성 시니어는 90cm에서 88cm로 줄었으며, 국내 의학 기준에서 허리둘레는 남자 90cm 미만, 여자 85cm 미만으로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중성지방 수치는 150mg/dL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장하는데, 작년 교육 후 평균 중성지방 수치는 178mg/dL에서 132mg/dL로 대폭 줄었다. 평균 공복혈당도 108mg/dL에서 98mg/dL로 감소했다. 공복혈당은 100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 환자로 의심한다. 또 소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101mg/dL에서 97mg/dL로 줄었고,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50mg/dL에서 52mg/dL로 상승했다. 수축기 혈압 역시 평균 149mmHg에서 139mmHg로, 이완기 혈압은 평균 85mmHg에서 83mmHg로 감소했다. 참여자별로 개인적인 차이는 있으나 5개월간의 교육 기간 동안 큰 폭으로 수치 변화가 일어난 사례도 있다. 만 80세인 한 시니어는 사전 중성지방 수치가 337mg/dL에 달했으나 교육 후 144mg/dL로 대폭 감소하였다. 또 수축기 혈압이 182mm Hg에 달해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던 만 70세 시니어는 교육 후 108mmHg을 기록하며 정상 수치로 내려왔다. ▲ 시니어 바른먹거리 교육 마을밥상 풀무원재단 윤민호 사무국장은 “5개월이라는 교육 기간 동안 어르신들의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대사증후군은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풀무원은 바른먹거리 가치를 전파하는 로하스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시니어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니어 바른먹거리 교육’은 비영리 공익법인 풀무원재단이 2017년부터 농촌 지역 어르신들의 ‘식생활 개선을 통한 건강 증진’이라는 공익적 목표로 시작한 국내 최초의 ‘시니어 식생활 개선 사업’이다. 풀무원재단은 2017년 시범 운영을 시작하였고, 2018년 음성군보건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 사업 시행에 나섰다. 한편, 대사증후군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건강검진 수검자 1천5백만 명 중 30.4%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는 39.0%, 70대는 47.9%, 80대 이상은 47.6% 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 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셈이라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 뉴스룸 [현장스케치] 풀무원, 발달장애 근로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다 - 강화도 우리마을 화재복구 기금전달식 2020.01.08 ▲ 풀무원 이효율 총괄CEO(윗줄 가운데)가 기부금 증서를 들고 발달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풀무원 콩나물의 생산 위탁 및 납품 업무를 진행해 온 ‘강화도 우리마을’ 소속발달장애인 근로자들과 직원들이 실의에 빠졌다. 작년 10월 7일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콩나물 공장이 전소되어 스무 명의 일자리가 하루밤 새 사라졌기 때문. 갑작스런 사고 소식을 들은 풀무원이 팔을 걷어 붙였다.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1억 5,000만원의 성금을 마련하고 신축 공장 설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잠시나마 슬픔을 잊을 수 있도록 우리마을을 직접 찾아 정성스런 식사를 대접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공연도 마련했다. 지난 12월 31일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열린 화재복구 기금전달식 ‘풀무원과 같이 또 함께 2020’의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아픔을 나누고, 함께 일어서다 화재 전까지 누적 500만 봉지의 콩나물을 생산했던 우리마을 콩나물 공장이 누전으로 인해 전소해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다. 건물과 기계류, 원재료 등의 피해액이 20억원에 이르고, 재건하는데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 우리마을 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힘을 보태기 위해 풀무원이 나섰다. 지난 2019년 12월 31일, 이효율 총괄CEO와 임원진들이 강화도 우리마을을 찾았다. 먼저 김성수 전 성공회 대주교와 이대성 원장신부를 만나 안부를 묻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 이효율 총괄CEO (가운데 의자 왼쪽)가 풀무원 임원진과 함께 김성수 대주교 (맨 왼쪽)를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기금을 전달하기에 앞서, 이 총괄CEO는 현장에서 김성수 전 대주교, 이대성 원장신부, 풀무원 임원진과 함께 우리마을 신축 콩나물 공장 설계 계획안과 복구기간 발달장애인 근로자 지원방안에 관한 브리핑에 참석하여 풀무원 통합운영원 실무진의 콩나물 공장 재건안을 심도있게 검토했다.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을 신축 공장을 건설하고, 그 기간동안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생계에 지장이 없도록 여러 준비사항을 꼼꼼히 확인했다. ▲ 이효율 총괄CEO(오른쪽에서 두번째)가 풀무원 통합운영원 실무진들로부터 우리마을 콩나물 공장 재건 계획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출입문이나 이동 통로는 우리마을 친구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되었나요?” “안전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여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총괄CEO는 브리핑 내용을 하나하나 면밀히 살피며 신축공장 설계 담당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새로 건축될 콩나물 공장은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을 고려하여 무단차 설계 및 유니버셜 디자인이 적용된다. 또한 통신기업 kt와 협력하여 자체 고장 진단 및 사고 예방이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 박광순 통합운영원장(왼쪽 맨 앞)이 우리마을 신축 콩나물 공장의 주요 공정설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 총괄CEO는 콩나물 공장 전소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을 위한 대책도 잊지 않았다. 풀무원은 이미 ‘소고기버섯비빔밥’ 제품의 주재료인 애느타리버섯의 가공 작업을 위탁하고 보수를 지급하는 형태로 총 50명의 우리마을 발달장애인 근로자들 중 콩나물 공장에서 일하던 20여명의 생계 유지를 돕고 있다. “우리마을 친구들에게 맡기기 적합한 다른 작업은 무엇이 있는지 고민해봅시다.” 이 총괄CEO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화도 우리마을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 이효율 총괄CEO가 우리마을 복구기간 우리마을 인건비 지원방안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브리핑에 참석한 이대성 우리마을 원장신부는 “화재 소식을 듣고 이효율 총괄CEO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셔서 어떤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오셨습니다.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식품기업 노하우를 살려 새 콩나물 공장의 설계를 도와주신다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물심양면으로 용기와 희망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하며, “풀무원 실무진분들께서 많은 고생을 해주고 계십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콩나물 공장 신축을 총괄하고 있는 박광순 통합운영원장은 “자체 고장 진단과 사고 사전 예방이 가능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함은 물론, 강화도 우리마을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반영하여 구조와 설계에 각별히 신경쓰겠습니다”라며 재건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이효율 총괄CEO(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와 풀무원 임원진이 성공적인 우리마을 콩나물 공장 신축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눈높이를 마주하며, 응원을 보내다 신축 공장 설계 브리핑을 마친 풀무원 임원진은 우리마을 이대성 원장신부의 안내에 따라 애느타리버섯 가공작업장을 방문하여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을 직접 만났다. 위생가운과 위생모, 덧신을 착용하고 작업장으로 들어간 이효율 총괄CEO는 발달장애인 근로자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 총괄CEO와 임원진은 근로자 한 사람 한 사람과 인사를 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 풀무원 이효율 총괄CEO와 임원진이 애느타리버섯 가공 작업을 하고 있는 강화도 우리마을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작업장을 방문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12시가 가까워지자 풀무원 직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금번 행사를 위해 풀스키친팀과 풀무원재단, 바른마음경영사무국, 마케팅본부, 전략구매실 등 다양한 팀이 힘을 합쳐 우리마을 발달장애인 근로자와 선생님 등 70여명을 위한 특별한 점심식사를 마련했다. 점심만찬과 기금전달식 행사의 진행을 맡은 풀무원 바른마음경영사무국 COHAS파트의 정화연 파트장이 힘찬 목소리로 우리마을 친구들을 환영했다. ▲ 강화도 우리마을 발달장애인 근로자들과 선생님들이 풀무원이 준비한 점심 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식사부터 디저트와 과일까지, 모두 풀무원 제품들로 정성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다같이 맛있게 드세요!” 하나둘씩 모여든 우리마을 친구들이 자리를 잡았다. 풀무원 직원들이 열심히 음식을 나르자, 기다리는 우리마을 친구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여러분, 오늘 이렇게 소중한 음식을 준비해준 풀무원 친구들이 참 고맙죠?” 김성수 전 대주교는 식사 때마다 우리마을 친구들과 주고받는 구호를 외쳤다. “우리들은~?” “최고다~! 잘 먹겠습니다!” 언제나 발달장애인 친구들을 먼저 돌보느라 고생하던 우리마을 선생님들도 오늘만큼은 손님이 되어 마음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 녹색 조끼를 착용한 바른마음경영사무국, 풀무원재단, 마케팅본부 등 다양한 부서의 풀무원 직원들이 우리마을 친구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즐거운 식사 시간이 끝나고 자리가 정돈된 후, 바른마음경영사무국 정화연 파트장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여러분, 식구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풀무원과 우리마을이 식구가 된 지 벌써 8년이 지났습니다. 연말을 맞이하여 우리마을 식구들께 따뜻한 한끼 식사 대접하고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우리마을 친구들은 따뜻한 박수로 풀무원 임직원들을 환영했다. ▲ 정화연 파트장이 강화도 우리마을 화재복구 기금전달식 ‘풀무원과 같이 또 함께 2020’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마을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풀무원 가족 모두가 많이 안타깝고 속상해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께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풀무원 직원들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 우리마을 친구들을 만나러 왔습니다.” 정화연 파트장은 전달식에 앞서 수서 풀무원 본사에서 진행된 모금 행사 참여자들의 사진이 담긴 희망트리를 가리키며 진행을 이어갔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자리해주신 풀무원 임직원 여러분들과, 새벽부터 음식 준비를 위해 수고해주신 풀스키친팀 쉐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우리마을 친구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손님을 모셨습니다. 우리 친구들을 신비한 마술의 세계로 초대할 마술사님 앞으로 나와주세요.” ▲ 퍼포먼스 공연 순서가 시작되자 고용진 마술사가 강화도 우리마을 친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우리마을 친구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브랜드매직의 고용진 마술사가 힘차게 등장했다. 다양한 마술에 이어 풍선쇼로 구성된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우리마을 친구들은 무대 위 마술사의 손짓으로부터 눈을 떼지 못했다. 고용진 마술사는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신기한 마술뿐 만 아니라 우리마을의 상징인 콩과 흙을 활용하여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마술까지 선보이며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술사가 선물로 나눠준 풍선을 손에 든 우리마을 친구들은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 퍼모먼스 공연 순서를 진행한 고용진 마술사가 우리마을 콩나물 공장의 성공적인 재건을 기원하는 마술을 선보이고 있다. ▲ 고용진 마술사가 다양한 형태의 풍선을 만들어 우리마을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 마술사로부터 풍선을 받은 우리마을 친구들이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친구들이 다시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무거웠던 마음을 잠시 잊을 수 있었던 공연 시간이 끝나고, 우리마을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풀무원이 준비한 화재복구 기금을 전달하는 순서가 시작됐다. 먼저 이효율 총괄CEO가 우리마을 친구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넸다. “반갑습니다. 더 일찍 찾아왔어야 했는데 오늘에야 왔네요. 올해 콩나물 공장의 화재 소식에 풀무원 직원들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라고 우리마을 친구들의 아픔을 위로한 이 총괄CEO는 “만반의 준비를 거쳐 여러분께서 즐겁고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멋진 공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콩나물 공장 재건을 위한 지원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 이효율 총괄CEO가 모금액 전달에 앞서 강화도 우리마을 친구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12월 18일부터 27일까지 강화도 우리마을 재건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구하는 홍보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온·오프라인 모금을 진행하여 본사와 연구소, 공장 직원들의 성금을 모았다. ▲ 지난 12월 27일 수서 풀무원 본사에서 진행된 강화도 우리마을 화재복구 모금 행사에 참석한 이효율 총괄CEO(왼쪽에서 여섯 번째)와 이상부 전략경영원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모금을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지난 12월 27일 수서 풀무원 본사에서 진행된 강화도 우리마을 화재복구 모금 행사에 참여한 풀무원 직원이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을 응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 ▲ 지난 12월 27일 수서 풀무원 본사에서 진행된 강화도 우리마을 화재복구 모금 행사에 참여한 이효율 총괄CEO(왼쪽)와 이상부 전략경영원장(오른쪽)이 희망트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직원들의 성금 모금액과 공장 설계비 3,000만원, 그리고 지난 12월 6일 독립운동정신을 기리기 위해 우당이회영교육문화재단(이사장 정종찬)이 제정한 제1회 영석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과 회사 기부금, 남승우 풀무원재단 상임고문이 연세대 생명공학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하며 받은 금 5돈 등을 합하여 총 1억 5천만원이 전달되었다. 풀무원은 성금 지원뿐만 아니라 재건 완료 시점까지 우리마을 발달장애인들의 생계 유지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 왼쪽부터 이대성 원장신부, 김성수 전 대주교, 이효율 총괄CEO,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가 기부금 증서 전달식이 끝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기부금 증서를 전달받은 이대성 원장신부는 “어떻게 풀무원에 감사를 표현해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정성스런 식사도 대접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전하며, “배고프고 어려울 때 받은 밥 한끼의 도움을 천냥의 금으로 갚는다는 ‘일반천금’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풀무원에게 강화도 우리마을 친구들의 행복한 미소와 눈부신 삶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며 풀무원의 지원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우리마을의 재건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두 달간 많은 분들이 우리마을에 도움의 손길을 주셨지만, 1억 5천만원이라는 큰 도움을 주신 곳은 풀무원이 유일합니다”라고 말한 김성수 전 대주교는 “새로 만들어질 공장에서 우리마을 친구들이 즐겁게 일할 날이 곧 올 거라고 믿습니다. 아픔을 함께 나누고 큰 힘이 되어준 풀무원에게 고마움을 담아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라며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화재복구 기금전달식에 참여한 풀무원재단의 이지영 팀장은 “풀무원 전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화재복구 성금을 전달하고,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하루빨리 콩나물 공장이 재건되어 우리마을 친구들이 밝은 웃음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하며, “갑작스런 화재로 우리마을 발달장애인들이 하루 아침에 일터를 잃게되어 너무 안타까웠지만 ‘다 잘 될거다’라는 김성수 전 대주교님의 말씀처럼 콩나물 공장의 재건립과 정상화 작업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강화도 우리마을 이정은 사무국장은 “아침부터 오셔서 정성스럽게 점심을 준비해주시고 한사람 한사람 선물까지 챙겨주신 세심함에 정말 마음이 뭉클했습니다”라고 전하면서, “콩나물 공장 화재 이후 우리마을의 재건을 위해 풀무원의 많은 직원들이 자기일처럼 함께 노력해주고 계십니다. 우리마을의 소중한 동반자가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우리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는 근로장애인 박인실 님은 “마술쇼가 제일 재밌었어요. 콩이 콩나물로 변한 것이 신기했어요. 우리가 생산했던 콩나물을 나타낸 것 같아 좋았어요”라는 소감을 전하면서, “우리와 같이 또 계속해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풀무원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가슴 따뜻한 새해 인사를 풀무원에 전했다. ▲ 이효율 총괄CEO(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와 풀무원 임원진이 화재복구 기금전달식이 끝난 후 강화도 우리마을을 떠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 이대성 원장신부, 김경한 전략구매실장,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 김성수 전 대주교, 이효율 총괄CEO, 유원무 바른마음경영실장, 이상부 전략경영원장, 김현중 브랜드관리실장, 박광순 통합운영원장. 강화도 우리마을의 풀무원 콩나물 공장은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이들이 사회적 존재감을 가지게 하는 역할을 해왔다. 불의의 사고로 인해 지금은 그 흔적만이 남아있지만, 풀무원은 이날 전달된 기금이 싱싱한 콩나물이 다시 생산되고 우리마을 친구들의 자립의 꿈이 세워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라본다. 하루빨리 우리마을 47명의 발달장애인 친구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더 좋은 일터가 마련되어 다시 이 곳을 찾게 될 날을 기대한다. ▲ 강화도 우리마을 입구에 김성수 전 대주교(아래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와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걸려 있다
- 뉴스룸 동물복지, 학교에 가다! 건강한 육식 소비를 배우는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 현장 2019.11.13 동물복지는 전 세계인의 화두다. 생명 감수성이 확대되는 사회 분위기와 윤리적 소비, 안전한 먹거리, 환경오염 등에 대한 각성이 더해져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다. 1970년대부터 동물복지 관련 정책을 도입하기 시작한 EU(European Union, 유럽연합)을 비롯해, 동물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한창이다. 동물복지가 범지구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국내외 동물복지 교육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동물복지 교육이 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동물 학대 예방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건강한 식습관 실천을 통한 동물복지 실현이라는 주제를 다룬 풀무원재단의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이 주목을 끈다.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은 과도한 육식 소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나의 건강과 지구환경까지 고려하는 식습관이 무엇인지에 대해 어린이들과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다.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된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은 동물복지를 육식 식습관 개선 차원에서 접근한 최초의 교육이다. 음식은 우리 기억 속에 오래 남는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오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는 일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나와 지구가 행복해지는 식습관을 배우는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 현장을 소개한다. ▲ 서원초등학교 학생들이 동물 복지를 육류 대체와 식습관 개선 차원으로 접근한 최초의 교육인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동물도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동물복지 지난 10월 31일, 서원초등학교 6학년 5반 교실에서 특별한 수업이 열렸다. 동물복지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건강과 환경을 위한 식습관을 알아보는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이다. 1교시 이론 시간, 수업 진행을 맡은 식생활 전문 교육강사 정지은 푸듀케이터는 학생들에게 익숙한 질문을 던졌다. “우리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뭐예요?” “햄버거요.” “삼겹살!” “양념치킨이요!” “여러분들 고기 다 좋아하죠? 그렇다면 우리가 먹고 있는 고기는 어디서 어떻게 생산되고, 가축들은 어떤 공간에서 자라고 있는지 알고 있나요?” 제각기 좋아하는 음식을 답하던 학생들의 얼굴에 물음표가 찍히는 순간이다. ▲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에 참여한 학생이 푸듀케이터의 질문에 손을 들어 답변하고 있다. 궁금증 가득한 학생들에게 해답을 줄 차례. 닭이 사는 환경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다. 학생들은 두 모둠으로 나뉘어 각각 퍼즐 조각모음을 받았다. 어떤 그림이 나타날까? 친구들과 의논하며 바닥에 퍼즐 조각을 맞춰보는 학생들. 한쪽 편 모둠은 손바닥만한 퍼즐 조각들을 모아 공장식 밀집 사육 환경에서 사는 닭의 모습을 완성했다. 다른쪽 편 모둠은 대형 퍼즐조각을 모아 동물복지형 사육 환경에서 자라는 닭의 모습을 완성했다. ▲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 '닭장 비교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이 두 모둠으로 나뉘어 닭의 사육환경을 보여주는 퍼즐 조각을 맞추고 있다. “완성된 퍼즐 위로 각 모둠 별 대표 학생들이 올라가 볼까요?” 각각의 퍼즐 위로 올라간 학생들은 서로의 차이를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 공장식 밀집 사육 환경의 닭이 된 학생들은 무릎을 굽힌 채로 고개를 숙이며 불편한 모습이었다. 반면 넓은 동물복지형 사육 환경 퍼즐 위에 올라선 학생들은 두 팔을 뻗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 '닭장 비교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이 퍼즐 위로 올라가 공장식 밀집 사육 환경과 동물복지형 사육 환경을 체험하고 있다. “닭이 사는 환경이 각각 다르죠? 서로 어떤 차이가 있나요?”라고 묻는 푸듀케이터의 말에 학생들은 “왼쪽 사진의 닭은 삐쩍 말랐고, 오른쪽 사진의 닭은 토실토실해요”, “한 곳은 좁아서 아슬아슬하고, 한 쪽은 여유로워 보였어요”라며 저마다 느낌을 이야기했다. 퍼즐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닭이 얼마나 좁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지 잠깐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다. 이어 육식 위주 식습관과 가축사육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다룬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이 재생되자 학생들은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전 세계 가축 생산에서 비롯된 과도한 물 사용, 대기 오염, 무분별한 고기 섭취에서 기인한 건강 악화까지. 외마디 탄식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육식 위주 식습관과 가축사육으로 인한 문제점을 다룬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영상을 보고 학생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모둠별로 앉아 기억에 남는 장면과 감상을 카드에 적어 함께 이야기해보는 ‘키워드 토크’가 진행됐다. “소고기 1kg을 생산하려면 물 4만 리터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충격적이었어요.” “환경과 건강을 위해 고기 섭취를 줄여야겠다고 느꼈어요.” ▲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 '키워드 토크(토론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교육영상을 보고 난 후 기억에 남는 장면과 느낀 점을 카드에 적어 발표하고 있다. 학생들은 고기 수요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고기를 생산해야 하고, 과도한 육류 소비로 공장식 밀집사육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바람직한 육식 소비를 실천한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동그랗게 모인 학생들이 손을 모아 접혀있던 보자기를 활짝 펴자 건강한 육식 식습관으로 변화된 지구의 모습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과도한 육식을 줄였을 때 인간, 동물, 자연이 다 함께 행복한 지구를 상상해본다. ▲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 '키워드 토크(토론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건강한 육식 식습관으로 변화된 지구의 미래 모습이 그려진 대형 보자기를 바라보고 있다. 케이지 속 동물을 구하는 동물복지 인증 마크 그리고 육류 대안 식품 이론 수업이 끝난 후 2교시는 체험 시간으로 꾸며졌다. 정지은 푸듀케이터는 “내가 먹은 닭이 스트레스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자랐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라고 운을 뗀 뒤 동물복지 인증 마크를 설명했다. ▲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의 진행을 맡은 식생활 전문 교육강사 정지은 푸듀케이터가 동물복지 인증마크를 설명하고 있다. “동물복지 인증 마크란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사육하는 소·돼지·닭·오리농장 등에 대해 국가에서 인증하고, 인증 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하는 제도에요. 식품 포장지에 인증 마크가 있으면 우리는 이 제품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알 수 있어요.” “엄마랑 마트갔을 때 이렇게 생긴 마크를 본 적 있어요!” 학생들은 동물복지 인증 마크가 찍힌 식품 포장지를 보자 반가워했다. ▲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 '동물복지 인증제도 알기'에 참여한 학생들이 동물복지 인증 마크가 찍힌 식품 포장지를 살펴보고 있다. 동물복지 인증 마크가 있는 식품을 고르고, 고기를 적게 먹는 선택이 나와 지구, 동물을 위한 올바른 행동임을 인식하게 된 학생들. 그런데 고기 소비를 어떻게 줄이면 좋을까? 정답은 육류 단백질을 대체하는 양질의 음식이다. 정지은 푸듀케이터는 “소고기 500g 보다 콩 500g에 더 많은 단백질이 들어있다”며 “고기 소비를 조금 줄이고 콩으로 만든 두부, 두유 그리고 달걀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 식생활 전문 교육강사 정지은 푸듀케이터가 모형을 활용해 콩에 많은 단백질이 있다고 알리며, 콩으로 만든 두부·우유와 달걀이 보다 건강한 단백질 식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고기 없이도 우리 식탁은 충분히 풍성한 법.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의 마지막 순서로 동물복지 계란과 두부를 이용한 카나페 만들기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고기를 넣지 않아도 맛과 영양이 풍부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기 위해 일일 셰프로 변신했다. ▲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 '건강한 육식소비 실천 요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동물복지 계란과 두부를 이용해 직접 카나페를 만들며 고기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볼에 담긴 삶은 계란과 두부를 으깨고 후추와 마요네즈를 버무려 샐러드를 만들었다. 쌀 과자 위에 샐러드를 살짝 얹어 방울토마토 토핑이 추가하니 동물복지 카나페 완성! 카나페를 서로 나눠먹는 아이들의 얼굴에 건강한 미소가 번졌다. ▲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 '건강한 육식소비 실천 요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카나페를 서로에게 나눠주고 있다. 나와 지구를 생각하는 일상을 약속하다 약 80분간 진행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동물복지의 개념에 대해 알게 되고 지속가능한 식습관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다.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을 기획한 풀무원 재단의 이지영 팀장은 “건강한 육식 소비 실천이 개인의 건강, 동물들의 사육현장, 지구환경 모두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인지함으로써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육식을 줄이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교육의 취지를 설명했다. 수업은 끝났지만 학생들의 동물복지는 계속된다. 수업에 참여한 김소아 학생은 “과학동아 잡지에서 닭장 하나에 닭 7~8마리가 산다는 내용을 읽고서도 평소처럼 닭을 먹었어요. 그랬던 제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졌어요. 엄마랑 장 보러 마트 갈 때 꼭 동물복지 마크를 확인하고 살래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동물의 행복을 위해서 동물복지 제품을 사야겠다는 학생도 있었다. 김상준 학생은 “동물복지 제품을 많이 사면 동물복지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겠죠?”라며 보다 건강한 내일을 위한 약속을 건넸다. ▲ 바른먹거리 동물복지 교육 1교시 '키워드 토크' 시간에 학생들이 작성한 카드 내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올바른 육식 식습관이 개인의 건강 뿐 아니라 지구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해했다.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꿈꾸다 풀무원은 ‘인간과 자연의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며 동물복지 실천에 적극 선도해왔다. 국내 기업 최초로 동물복지 개념을 도입해 2007년 동물복지제도를 시행한 것을 첫걸음으로, 현재 유럽식 개방형 다단식 계사를 도입해 동물복지 달걀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물복지를 전사 핵심전략 중 하나로 설정, 2028년까지 풀무원이 판매하는 모든 식용란을 동물복지란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뿐 만 아니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 동물복지 교육과 농장 경영 체험을 결합한 ‘동물복지 달걀 농장’ 체험관을 운영, 어린이들이 직업 체험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동물복지 개념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2019 풀무원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캠페인 시리즈 ‘동물복지 편’ 영상을 통해 ‘동물이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렇듯 국내 동물복지 식품 시장을 선도해온 풀무원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변화의 씨앗을 심어왔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내일을 꿈꾸며 윤리적인 소비를 선택하는 그 날까지, 앞으로도 계속될 나와 지구를 위한 풀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