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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소외 이웃 위한 ‘수제 빵·쿠키 나눔’ 등 올해 2200여명 봉사활동
2018.11.27
20일 풀무원 이효율 대표 등 임직원, 홀몸어르신·저소득가정 아이들 위해 빵·쿠키 직접 만들어 전달
풀무원 전사 임직원 봉사단 '로하스디자이너' 2200여 명, 연 1회 이상 자발적 봉사활동 참여
숲 가꾸기, 유기견 돌보기, 다문화 주부 쿠킹클래스, 김장김치·유기농쌀 나눔 등 봉사활동 잇달아 펼쳐
▲풀무원 이효율 대표이사(앞줄 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중부희망나눔봉사센터’에서 '수제 빵·쿠키 나눔’ 봉사활동을 한 후
자신이 만든 빵을 들어 보이고 있다.
풀무원 임직원들은 20일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중부희망나눔봉사센터’에서 소외이웃을 위해 풀무원 제품을 활용해 직접 빵과 쿠키를 만드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풀무원 이효율 대표이사 등 임직원 봉사단 ‘로하스디자이너’ 31명이 참여했다.
이 대표와 임직원들은 4~6명씩 조를 이루어 밀가루 반죽부터 오븐에 굽기, 그리고 포장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50여 가정에 전달될 빵과 쿠키를 만들었다.
풀무원 임직원들은 올해 이 봉사센터에서 16회에 걸쳐 300여명이 빵·쿠키만들기와 칼국수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이사(오른쪽 첫번째)가 20일 수제 빵·쿠키' 만들기 봉사활동에서
완성된 '단호박 두부머핀'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임직원들은 두부, 계란, 요거트 등 다양한 풀무원 제품들을 활용해 영양이 듬뿍 담긴 빵과 쿠키를 만들었다.
풀무원의 대표 제품인 ‘풀무원 국산콩 두부’,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동물복지 목초란’을 사용해 만든 ‘단호박 두부머핀’과 ‘풀무원다논 그릭 플레인’, ‘동물복지 목초란’을 재료로 만든 ‘요거트 소시지빵’, 그리고 통곡물을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운 ‘풀무원 뮤즐리 오리지널’로 만든 ‘뮤즐리 쿠키’ 등 3종을 만들었다.
임직원들이 만든 빵과 쿠키는 적십자사를 통해 성남, 하남, 광주시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 가정과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이사(오른쪽 첫번째)와 임직원들이 20일 ‘수제 빵·쿠키’ 만들기를 하면서
발효된 밀가루 반죽을 들어보이고 있다.
풀무원을 비롯해 풀무원식품, 풀무원건강생활, 풀무원푸드앤컬처, 푸드머스, 올가홀푸드 등 풀무원 전사 임직원 2,211명은 올해 각 5시간씩 총 1만1,055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풀무원은 지역사회 환경개선을 위한 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계열사 풀무원식품과 올가홀푸드는 최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완화를 위해 사단법인 ‘노을공원시민모임’과 연계하여 오는 11월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무심기 봉사를 각각 펼친다. 서울 마포구의 ‘하늘공원’ 진입로 일부를 ‘풀무원 숲’으로 지정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삽과 곡괭이로 땅을 파고 나무 묘목을 심고 가꾸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이사(왼쪽 두번째)와 이상부 전략경영원장(왼쪽 세번째)이 20일 ‘수제 빵·쿠키 나눔’ 봉사활동에서
'요거트 소시지빵'을 만들기 위해 데코 작업을 하고 있다.
풀무원은 임직원 봉사단인 ‘로하스디자이너’를 통해 유기견 돌보기, 김장김치 나눔, 다문화 가족 대상 한식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10월 18일 임직원 10여명이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케어 유기견입양센터 답십리점’을 방문해 풀무원건강생활의 반려동물 건강 먹거리 브랜드 ‘아미오’의 소정의 사료와 간식 제품을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에 나선 직원들은 견사 청소를 하고 유기견들과 즐겁게 산책을 하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풀무원이 인사동에 운영하는 서울 유일의 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간’은 지난 10월 24일 임직원 27명이 김장김치와 유기농쌀 이웃사랑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 날 뮤지엄김치간에서 풀무원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통배추김치 60포기(120kg)와 풀무원에서 출시한 포기김치 완제품 240포기(480kg)를 더해 총 600kg 분량의 김장김치 300포기(60박스)를 종로구 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선예)를 통해 종로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충북 괴산에 있는 풀무원 연수원인 ‘풀무원 로하스아카데미’ 소속 임직원들이 ‘로하스농장’에서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쌀 300kg도 함께 전달했다. 이 쌀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쌀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20일 ‘수제 빵·쿠키 나눔’ 봉사활동에서 완성된 빵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 11월 16일 다문화가족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식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임직원 10여명이 서울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쿠킹스튜디오 '풀스키친'에서 다문화가족 주부들에게 우리나라 가정에서 자주 먹는 음식 조리법과 한국 식생활 문화를 소개하고 가르쳐주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2009년 창단한 '로하스 디자이너’는 우리사회와 이웃의 지속가능한 건강을 창조하는 사람들이란 뜻으로 풀무원 임직원들이 연 1회 이상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풀무원은 봉사활동을 정규 근무 시간으로 인정해주는 ‘봉사활동 근무시간 인정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이 연간 5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이사(오른쪽 첫번째)가 직원과 함께
'단호박 두부머핀' 반죽을 오븐에 넣고 있다.
▲이상부 전략경영원장(왼쪽 첫번째)과 임직원들이 '단호박 두부머핀' 반죽을 제빵틀에 넣고 있다.
▲풀무원 임직원들이 '단호박 두부머핀' 반죽을 제빵틀에 넣고 있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와 임직원들이 밀가루 반죽으로 빵 모양을 만들고 있다.
▲풀무원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소외 이웃에게 전달할 빵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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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뮤지엄김치간, 김장김치와 유기농쌀 이웃사랑 나눔행사
2018.10.29
종로구 통해 저소득 이웃과 장애인복지시설에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 300포기 전달
충북 괴산 풀무원 '로하스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쌀 300kg도 함께 전달
2015년부터 ‘무료 어린이 김치학교’ 운영, 올해 300회에 걸쳐 6,800명에게 미각교육과 김치체험
▲ 24일 풀무원 로하스 다자이너 봉사단이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뮤지엄김치간에서 소외이웃에 김장김치와 유기농쌀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사단이 준비한 김치 300포기와 '로하스 농장'에서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쌀 300kg은 종로구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종로구 저소득 이웃 50가구와 장애인복지시설 1곳에 각각 전달될 예정이다.
풀무원 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간’이 김장철을 앞두고 지역사회 이웃사랑을 위해 김장김치와 유기농쌀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뮤지엄김치간(www.kimchikan.com)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뮤지엄김치간 6층 ‘김장마루’에서 풀무원 임직원 봉사단 ‘로하스디자이너’와 함께 ‘풀무원과 종로구가 함께하는 김장김치와 유기농쌀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 날 뮤지엄김치간은 풀무원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통배추김치 60포기(120kg)와 풀무원에서 출시한 포기김치 완제품 240포기(480kg)를 더해 총 600kg 분량의 김장김치 300포기(60박스)를 종로구 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선예)에 기탁했다.
특히 올해는 충북 괴산에 있는 풀무원 연수원인 ‘풀무원 로하스아카데미’ 소속 임직원들이 ‘로하스농장’에서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쌀 300kg도 함께 전달했다.
이 쌀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쌀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풀무원 브랜드의 모태가 된 '풀무원농장'은 1976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유기농을 시작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이번 유기농쌀 나눔행사는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고 풀무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탁된 김치와 유기농쌀은 종로구가 추천한 종로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이웃 50가구(1가구당 김치 10kg, 쌀 5kg)와 장애인복지시설 1곳(김치 100kg, 쌀 50kg)에 전달될 예정이다.
▲ 24일 풀무원 로하스 디자이너 봉사단이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뮤지엄김치간에서 김장김치와 유기농쌀 나눔 봉사활동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봉사자들은 절임배추 물빼기, 야채 다듬고 썰기, 김칫소 버무리기, 포장에 이르기까지
김치 담그기 전 과정에 참여했다.
뮤지엄김치간은 서울 유일의 김치박물관으로 2016년부터 3년째 종로구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김치 나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올해는 풀무원 전략경영원, 풀무원기술원, 풀무원푸드앤컬쳐 임직원 32명이 김치 담그기 봉사에 참여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절임배추 물빼기, 야채 다듬고 썰기, 김치소 양념 버무리기, 포장에 이르기까지 김치 담그기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또 뮤지엄김치간의 전문 에듀케이터가 김장철에 김장 김치를 맛있게 담글 수 있도록 특별 레시피를 전수해 주기도 했다.
뮤지엄김치간 나경인 파트장은 "임직원들이 정성껏 만든 김장김치와 유기농쌀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뮤지엄김치간은 한국을 대표하는 김치박물관으로서 다양한 행정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감동을 전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뮤지엄김치간은 인사동에 재개관한 2015년부터 ‘어린이 김치학교’를 무료로 운영하며 김치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월까지 763회에 걸쳐 19,300여 명에게 무료로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올해는 연말까지 300회, 6,8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 김치학교’는 어린이들에게 미각교육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직접 김치를 담가보며 김장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뮤지엄김치간의 대표적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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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사업장에 가다
2018.02.21
콩나물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의 미래도 쑥쑥 자라나고 있는 근로사업장, 강화도 우리마을은 직업재활시설의 롤모델이 된 지금도 근로장애인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총 76평(251㎡) 규모의 증축 공사를 마치고 새단장한 콩나물 사업장은 작업 환경 개선은 물론 위생·편의시설 개선으로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만족도를 한껏 높였습니다.
그렇다면 강화도 우리마을의 콩나물 사업장은 어떻게 변신했을까요? [르포] 콩나물과 함께 발달장애인의 미래도 쑥쑥, ‘강화도 우리마을’을 소개합니다 에 이어, 한층 더 쾌적해진 콩나물 사업장과 근로장애인들의 하루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복지와 함께 콩나물 생산량도 쑥쑥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의 거주 및 업무공간은 약 3,000평(9,919㎡) 규모입니다. 우리마을 설립자인 김성수 성공회 전 대주교가 부친에게 물려받은 사유지를 기부한 것입니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식당과 프로그램실, 상담실을 포함한 본관과 △기숙사와 교육센터를 포함한 기숙사동, △콩나물 사업장, △작물재배지 등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햇볕을 품을 수 있는 본관과 기숙사동 사이의 마당
▲발달장애인들과 사회복지사들이 거주하는 기숙사동
자연의 따스함이 배어 있는 목조 건물로 이뤄진 강화도 우리마을은 아늑하고 편리한 시설을 자랑합니다. 출퇴근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도 정부의 지원 없이 자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콩나물 사업장의 경우, 6개월간의 준공을 거쳐 1층 작업공간 및 저온창고 확장과 2층 증축을 통한 휴게실, 작업복 건조실, 탈의실, 사무실 신축을 통해 한층 쾌적한 환경으로 변신했는데요, 풀무원재단은 발달장애인의 근무 및 생활환경 개선과 콩나물 품질 향상에 보탬이 되는 이번 콩나물 사업장 증축에 1억원을 기부했습니다. 풀무원 재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조직적·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풀무원이 2012년 설립한 비영리재단입니다.
▲단층 건물인 기존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사업장
▲새롭게 증축된 콩나물 사업장. 기존 단층 건물에 2층을 올려 확장했다.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사업장은 크게 콩나물 작업장을 비롯해 위생복을 환복하기 위한 탈의실, 발달장애인들의 휴게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 세 공간이 한 층에 몰려 있어 락커도 충분하지 않고 휴게공간 역시 다소 협소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증축을 통해 기존의 탈의실과 휴게공간은 2층으로 배치하고, 1층의 콩나물 사업장을 확장해 콩나물 품질 향상은 물론, 보다 더 편안한 근무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강화도 우리마을이 다양한 시설과 설비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근무 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콩나물 사업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한 매출 향상도 한몫 했습니다.
그렇다면 강화도 우리마을에 근무하는 발달장애인들의 하루 일상은 어떨까요? 증축된 콩나물 사업장 여기저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즐겁게 일하고 마음껏 쉴 수 있어요!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사업장의 하루
콩나물 사업장의 하루를 여는 작업은 국산콩(원두) 세척입니다. 9시부터는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콩나물 사업장에 하나 둘 출근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 위생복을 착용하고 손 소독을 한 뒤 콩나물 작업장에 들어섭니다.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사업장 2층
▲기존 콩나물 사업팀 사무실. 공간이 협소해 외부 컨테이너를 사무실로 활용했다.
▲증축 후에는 콩나물 사업팀을 위한 사무실도 2층에 자리했다.
새롭게 증축된 76평(251㎡) 규모의 2층의 주요 공간은 사무실, 탈의실, 휴게실입니다. 전체 바닥에 난방을 적용해,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마치 제 집처럼 자유롭게 맨 발로 다닐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협소한 기존 탈의실(좌)와 널찍한 2층의 탈의 공간(우). 한 명 당 두 개의 락커를 사용한다.
리모델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탈의실은 한 사람 당 두 개의 락커를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락커를 사용하는 이유는 위생복과 외부에서 입는 사복을 분리해 보관하기 위함입니다.
콩나물 사업장의 작업자들은 위생복과 위생모, 위생마스크를 꼼꼼히 착용한 후 1층 작업장으로 내려옵니다. 콩나물 작업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손을 씻고 소독한 뒤, 입구의 에어 샤워까지 철저한 소독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1층 작업장이 증축 된 후 소독 공간도 한층 넓어져 작업자들의 대기 시간이 줄었습니다.
▲작업장 입장 전 손을 소독하고 있는 콩나물 사업팀 신상진 팀장
▲ 손 소독 및 에어샤워 단계를 거쳐야 콩나물 작업장 안으로 입장할 수 있다.
기존의 협소한 작업장이 넓어지면서 콩나물 제품의 균일한 품질 관리를 위한 저온창고도 추가 설치됐습니다. 널찍한 국산콩(원두) 저장실은 풀무원의 엄선된 국산콩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기존의 국산콩 저장 창고(좌)와 한층 널찍해진 창고(우). 엄선된 풀무원 콩나물 원두가 보관되어 있다.
콩나물 한 가닥 한 가닥 확인 가능한 밝은 조명 역시 개선된 포인트입니다. 기존 콩나물 작업장에서는 형광등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콩나물 머리가 파래지는 청변 현상이 일어나 빛을 최소화하고 어두운 상태에서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조도가 낮다 보니 콩나물의 품질 체크와 실링 확인, 포장지의 날짜 확인 등에도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작업장 내 조명을 모두 LED 등으로 교체하면서 밝은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사업장은 이번 시설 개선으로 올해 콩나물 생산량을 연간 110만 봉지(20억원 상당)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닥가닥 깨끗이 세척되고 있는 콩나물
▲LED등 밑에서 콩나물 세척을 검수하고 있는 근로자
▲세척을 마치고 봉투에 담긴 콩나물은 발달장애인 근로자가 무게 및 제조 일자를 확인한 후 실링된다
▲ 실링 검품까지 완료 된 콩나물은 박스에 차곡차곡 담긴다.
바쁜 오전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점심을 먹은 후 2층의 휴게 공간에서 자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큰 텔레비전이 마련된 넓은 휴게공간에서는 자유롭게 누워 있을 수도 있고, 영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널찍한 휴게공간. 대형 TV와 미니 주방 등이 마련되어 있다.
▲기존의 좁은 휴게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좌)과 사업장 2층에 위치한 새 휴게공간(우)
콩나물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홍은주(23)씨는 “원래는 쉴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좁았는데, 이제는 휴식 공간이 넓고 따뜻해 여기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며 만족했습니다.
▲휴게공간에서 인터뷰 중인 홍은주(좌)씨와 권혁재(우)씨
베테랑 근로자인 권혁재(30)씨 역시 “콩나물 사업장에서 일한 지 오래 됐는데,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즐겁다”며 “점점 더 작업 환경이 좋아지고 있어 일하는 즐거움과 보람을 더욱 더 느끼고 있다”고 웃어 보입니다.
강화도 우리마을의 비전, 발달장애인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풀무원과 강화도 우리마을은 2011년부터 긴밀한 기술제휴와 설비 확충, 관리 지원뿐 아니라 다각도의 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16년도에는 풀무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봉사활동이 누적 664 시간에 이르렀는데요, 우리마을 내 고구마, 순무 등 작물 수확과 김장 준비 작업, 장애인 작업자와 함께 하는 멀티탭 조립 등 다양한 봉사활동이 진행됐습니다.
▲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사업장 2층 증축준공식에서 이효율 총괄 CEO(왼쪽 6번째)가
김성수 전 대주교(왼쪽 5번째), 풀무원식품 박남주 대표(왼쪽 7번째), 이대성 원장 신부(왼쪽 8번째) 등 관계자들과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생산한 ‘풀무원 국산콩 무농약 옛맛 콩나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풀무원 이효율 총괄 CEO와 우리마을 설립자인 김성수 전 대주교, 우리마을 원장 이대성 신부가 참석한 가운데 증축준공식이 진행됐습니다.
▲강화도 우리마을 발달장애인을 위한 후원 물품 전달
▲ 발달장애인 근로자와 부품조립을 하고 있는 이효율 총괄 CEO(위)와 풀무원식품 박남주 대표(아래)
이날 강화도 우리마을을 방문한 이효율 총괄 CEO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후원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증축식이 마무리 된 후에는 이효율 총괄 CEO와 임직원들이 직접 부품조립 작업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콩나물 작업장 앞에서 직접 포장한 풀무원 콩나물을 자랑하는 홍은주씨와 권혁재씨
풀무원과 강화도 우리마을은 콩나물 사업장 증축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올 한 해 콩나물 생산량을 약 1,000톤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콩나물이 더 많이 생산되는 만큼,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와 꿈도 더욱 확대되는 것입니다.
강화도 우리마을 책임총괄 이대성 원장은 콩나물 공장 증축에 그치지 않고, 더 큰 비전을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마을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문양로원 증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마을의 궁극적인 비전은 유아기(의정부 희망학교)부터 청소년기(성 베드로학교), 성인기(강화도 우리마을)를 거쳐 정년퇴직 후 전문양로원에 이르기까지 발달장애인의 전 생애,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책임지는 것입니다.”
풀무원은 금전적 지원을 넘어 30년간 쌓아온 풀무원만의 콩나물 생산 노하우를 전하며 강화도 우리마을과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콩나물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의 꿈과 일자리도 자라나고 있는 CSV의 현장인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사업장. 풀무원과 함께 발달장애인에 대한 우리의 관심도 자라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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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디자이너 봉사단’, 마음을 나누는 ‘빵 만들기’ 봉사활동 현장을 가다
2017.06.16
기업은 개인과 같이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사회라는 틀 속에서 보호받지 못하면 존속이 불가능합니다. 즉, 기업은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경제활동을 하므로 이에 따른 사회적 책임이 따르고, 이를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ship)이라고 합니다.
풀무원재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10년 사회공헌 봉사단 '로하스 디자이너'를 창단하였습니다.
풀무원의 모든 임직원은 로하스 디자이너 단원이 되어 매년 8시간씩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때이른 더위로 무더웠던 지난 6월 9일, 대한적십자사 서초·강남 희망나눔봉사센터에 풀무원 임직원 22명이 모였습니다. 이날은 풀무원의 ‘로하스 디자이너 봉사단’이 빵 만들기 봉사활동이 있는 날. 이들은 밀가루 반죽을 시작으로 발효, 성형, 굽기, 포장까지 빵 만드는 모든 공정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홀몸 어르신들의 영양간식 '단팥빵’과 ‘카스텔라’
이날 만든 빵은 ‘단팥빵’과 ‘카스텔라’ 두 가지 입니다. 약 40여명에게 선물할 빵을 만들어야 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두 가지 종류의 빵을 만들어야 하기에 2개 조로 나누어 한 조는 먼저 계란을 깨어 반죽 밑재료를 준비하고 다른 조는 단팥빵의 소를 만드는 작업을 병행합니다.
본격적인 반죽과정에 들어갔습니다. 굽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카스텔라 재료를 먼저 반죽기에 넣고 반죽을 시작했습니다. 카스텔라 반죽이 진행되는 동안 단팥빵 재료를 소분합니다. 정확한 수량과 맛을 위해 소와 반죽을 50g으로 계량했습니다.
맛있는 빵 굽는 냄새가 솔솔
반죽기에서 완성된 카스텔라 반죽은 미리 유산지를 깔아놓은 나무틀에 반죽을 부어 오븐에 들어갑니다. 카스텔라의 경우 오븐에서 70분 동안 구워야 안까지 촉촉하게 익을 수 있습니다.
발효를 끝낸 단팥빵은 고운 색을 위해 계란 노른자를 빵 표면에 바르고 검정깨로 데코합니다.
오븐에 들어간 반죽은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빵의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완성된 빵은 잠시 선반에 올려 대형팬을 통해 식히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제 어른신과 아이들에게 선물할 빵을 포장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카스텔라는 반듯하게 자르고 비닐 포장을 진행하고, 단팥빵도 비닐 포장으로 마무리 합니다.
이웃과 함께 나눕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로하스 디자이너들은 시종일관 환한 웃음을 머금고 먼저 나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무거운 반죽을 나르기 위해 여럿이 힘을 모으기도 하고 제빵에 친숙하지 않은 분들도 서툴지만 열심히 반죽을 하고 성형을 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빵은 강남구의 장애인 시설과 보육원에 배달됩니다.
▲ 봉사활동에 참여한 조광일(좌), 권영지(우)님
봉사에 참여했던 조광일 매니저는 “평소에 빵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직접 빵을 만들어 본적은 처음”이라며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빵을 만들어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권영지님도 “학창시절 아프리카 난민 돕기 등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풀무원에 근무하면서 로하스 디자이너 활동을 통해 다양한 봉사를 계속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풀무원재단은 로하스 디자이너 봉사단을 운영하여 우리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해 빵 만들기 봉사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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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1평 남짓한 영등포 쪽방촌…‘로하스 디자이너 봉사단’ 쪽방촌 도배 봉사 현장을 가다
2017.06.08
대형 쇼핑몰이 자리잡고 있는 영등포역과 불과 몇 십 미터 떨어진 곳에 1평 남짓한 쪽방이 440여 가구 이상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이 영등포 쪽방촌 225가구를 리모델링하면서 재래식 공동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고치고 도배•장판•단열 작업 등 쪽방촌 주거환경을 개선한 바 있습니다.
영등포 ‘홈리스복지센터’에 모인 풀무원 로하스 디자이너 봉사단
영등포역에서 영등포역전파출소를 끼고 돌면 쪽방촌 초입에 ‘홈리스복지센타’가 보입니다. 풀무원 임직원 23명으로 구성된 이번 로하스 디자이너 봉사단은 홈리스복지센터 앞에서 모였습니다. ‘홈리스복지센터’는 이곳 쪽방쪽 주민들과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면서 ‘쪽방족 도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 도배 노하우를 공유하며 오리엔테이션 중인 로하스 디자이너 봉사단
본격적인 도배에 앞서 오리엔테이션을 합니다.
어떤 분들은 도배 노하우가 담긴 인터넷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또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협소한 공간인 만큼 도배지를 깔끔하게 붙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길어집니다. 또 쪽방촌 주민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봉사단의 동선도 맞춰야 합니다.
▲ 각자 조별로 이동하는 모습(좌), 시작하기 전, 도배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우)
우선 방을 점검하고, 도배 풀을 만듭니다. 도배 풀은 풀과 물의 적당한 배합이 중요합니다. 특히 풀이 뭉치지 않도록 잘 섞어줘야 합니다. 곰팡이가 핀 방은 신문지로 초벌 도배를 해야 합니다. 좁은 공간 한 켠에서 묵묵히 물에 도배 풀을 섞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치수를 재고, 도배지를 재단합니다.
적당한 배합으로 잘 섞은 도배 풀까지 준비가 되면, 도배를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납니다. 무더운 날씨에 준비 과정부터 많은 분들이 구슬땀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도배 풀을 도배지에 바릅니다. 도배 풀을 바를 때는 골고루 뭉치지 않도록 잘 펴서 바르고 약 3분간 말린 후 벽에 붙입니다. 도배지를 고르게 펴기 위해 빗자루로 쓸어주는 일도 잊으면 안됩니다.
벽의 상단 부분과 하단 부분 모두 꼼꼼하게 도배합니다. 벽지가 울어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 공유된 노하우를 잊지 않고, 운 도배지 부분은 칼로 살짝 찢어 꼼꼼하게 붙여 줍니다. 울통불퉁한 벽도 이 방법을 쓰면 쉽게 해결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쪽방은 성인 남성 세 명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로 좁은 방입니다. 천장의 높이도 낮아 성인 남성이 똑바로 설 수 조차 없어, 허리를 숙여가며 작업을 합니다. 얼마 되지 않는 허리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금새 완성된 깨끗한 방, Before & After
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린 덕분에, 빠르게 도배가 마무리 됩니다. 도배가 끝난 방의 모습입니다. 도배 전보다 훨씬 깔끔하고 밝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Before(좌) → After(우)
▲ Before(좌) → After(우)
따뜻한 사회를 디자인합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얼굴 한 번 찌푸리지 않고 훌륭하게 도배를 마친 풀무원 로하스 디자이너 봉사단입니다. 밝게 웃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습니다. 도배를 마친 후에는 쪽방촌 주민 여러분들께 생수도 전달하며 도배 봉사활동을 마무리 했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뉴스로만 접하던 쪽방촌의 현실을 직접 느끼며 많은 생각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화사해진 방에서 쪽방촌에도 더욱 밝은 에너지가 깃들길 바래봅니다. 로하스 디자이너 봉사단은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의 건강한 생활과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로하스 디자이너 봉사단
로하스 디자이너 봉사단은 풀무원 전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활동 조직입니다. 재능 기부를 통한 벽화그리기, 나무 심기, 소외 아동 점심 제공 등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풀무원재단은 풀무원 임직원의 봉사활동을 기획, 실행, 운영하고 있습니다.